2009년 04월 28일
도서|How to Draw What You See & The Natural Way to Draw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제대로 그림 그리는 건 포기했지만
(야자 때문에 시간도 없었지만...집에 있을 때도 게임하고 만화 보기 바빴더랬다.)
7년이 지난 지금도 펜과 종이가 있으면 끼적끼적 낙서하는 버릇이 남아있다.
디자인 스쿨이 있는 포르츠하임 대학이지만,
일본풍의 만화 그림체는 여기선, 적어도 내 주위에선 좀 희귀한 일이라
처음엔 수업시간 중간의 30초짜리 낙서로 친구들을 대충 그려주는 정도였던게
점점 '의뢰'비슷하게, 좀 진지하게 그려야 할 일들이 생겨났다.
광고수업 과제용 일러스트를 그려달라든지, 모델 해줄테니 자신을 그려달라든지...
그치만 손이 굳어서 '그리던 스타일'이 아닌 '누군가와 닮은' 그림을 그리려니 많이 버거웠다.
'친구가 그려준 자신의 그림'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친구들이긴 하지만,
솔직히 좀 더 잘 그리고 싶었다. 좀 더 닮게, 특징을 잘 포착해서.
유럽 와서 주옥같은 그림들을 소장한 갤러리들을 보다보니 그림도 그리고 싶었고,
무엇보다 진지하게 손을 움직여보면 미켈란젤로랑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질 것 같았고.(<-)
뭐, 이런저런 이유로 아마존에서 드로잉 교본을 골라 학교에 신청한 것이 작년 12월,
크리스마스 여행이 끝나고 신청한 책을 받아든 것이 1월이었지만
그 후로도 여행하랴 이사하랴 새학기 적응하랴 바쁜척 하다보니 여태껏 책 펴본게 3번 뿐이다.-_-
수업교재 빌린 것도 많아서 책꽂이도 부족하고 시간도 부족하고 해서
3권 중 Keys to Drawing만 남기고 나머지 두 권은 오늘 대충 훑어보고 내일 돌려주기로했다.
그래서 이번 리뷰 포스팅은 훑어보고 인상적인 부분과 반납의 이유가 되겠심.:9
1. How to Draw What You See

Written by Rudy De Reyna, 175p
Watson-Guptill Publications
제목만 봤을 땐 이게 가장 내가 필요로 하는 책일 줄 알았는데..
전형적인 그림교본으로 '중요한'이야기를 하고있긴 하지만 초심자를 밀쳐내는 책이다.ㅠㅠ
원이랑 구랑 면체들 그리고 명암넣는 걸로 시작해서

사람도 이런식으로 생각해서 그리는 것이 좋다 하시고

코도 귀도 눈도 입도


사물들도 이렇게 '정확히 생각해서' 그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초딩때 미술학원 잠깐 다녔을 때도 이런 식으로 시작했던 게 기억난다.
성격이 급한 내게 어찌나 지루하게 느껴지던지...결국 얼마 안가서 관뒀더랬지.
될성 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난 일찌감치 미술하긴 힘든 운명이었던거다..-3-;;;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선 정말 중요한 포인트들을 얘기하고 있지만,
난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그리기 보다는 일단 그리기 시작해서 나중에 어려움을 느낄 때
'좀 더 본 대로 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이런 결론에 다다르고 싶다.
즐기려고 그리는 건데 정확하지 않다고 해서 스트레스 받을 것도 없고
골치아픈 것부터 시작해서 괜히 즐기려는 마음조차 쫓아내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너무 이론적이라는 이유로 걍 훑어보고 패스...

이 책의 다른 그림들도 좋지만 마지막 파트의 이 (美)소년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든다.
그리는 과정 설명은 '나는 이렇게 그릴 수 있다. 따라올테면 따라와' 방식이지만.
2. The Natural Way to Draw

Written by Nicolaides, 221p
Houghton Mifflin Company Boston
책 내용은 굉장히 좋아보이는데 초보자용이 아닌 것 같아서 한눈에 패스한 책.
'자 이렇게 그려보세요'하는 내용보다는 'Drawing'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엄청난 양의 텍스트와 함께 실려있다. 나~중에 기회 되면 제대로 읽어봐야지....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그냥 휘리릭 넘겨봤을 때)
유명 화가들의 드로잉들을 내용에 맞춰 수록했다는 점이다.


(우리) 천재 미켈란젤로는 당연히 빠지지 않았고

AD싸인이 이젠 친근해진 뒤러 아저씨의 드로잉과
마네모네세잔들라크루아반다이크피카소루벤스(지금 생각나는 이름들만 주루룩 타이핑)의
찬란한 드로잉들이 들어있음...내용과 함께 음미했다면 좋았긴 했을테지만...텍스트가 넘 많아! T3T

심지어 중국에서 그렸다는 '한국 젠틀맨' 그림도 실려있다.
Chinese Painting이면 중국사람 그린 그림도 엄청 많을텐데 왜 굳이...?
아예 한국에서 그린 그림을 실을 것이지...-3-;;;;
여튼 반납하기로 결정하긴 했지만 귀찮다고딱딱하다고 기본을 넘 소홀히 하는 것도 거시기 해서
How to Draw What You See에 나온 기초 부분만 살짝(보시는대로 매우 살짝;;) 되새기고


발 드로잉 연습하다가 오늘은 일단 마무리.
(야자 때문에 시간도 없었지만...집에 있을 때도 게임하고 만화 보기 바빴더랬다.)
7년이 지난 지금도 펜과 종이가 있으면 끼적끼적 낙서하는 버릇이 남아있다.
디자인 스쿨이 있는 포르츠하임 대학이지만,
일본풍의 만화 그림체는 여기선, 적어도 내 주위에선 좀 희귀한 일이라
처음엔 수업시간 중간의 30초짜리 낙서로 친구들을 대충 그려주는 정도였던게
점점 '의뢰'비슷하게, 좀 진지하게 그려야 할 일들이 생겨났다.
광고수업 과제용 일러스트를 그려달라든지, 모델 해줄테니 자신을 그려달라든지...
그치만 손이 굳어서 '그리던 스타일'이 아닌 '누군가와 닮은' 그림을 그리려니 많이 버거웠다.
'친구가 그려준 자신의 그림'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친구들이긴 하지만,
솔직히 좀 더 잘 그리고 싶었다. 좀 더 닮게, 특징을 잘 포착해서.
유럽 와서 주옥같은 그림들을 소장한 갤러리들을 보다보니 그림도 그리고 싶었고,
무엇보다 진지하게 손을 움직여보면 미켈란젤로랑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질 것 같았고.(<-)
뭐, 이런저런 이유로 아마존에서 드로잉 교본을 골라 학교에 신청한 것이 작년 12월,
크리스마스 여행이 끝나고 신청한 책을 받아든 것이 1월이었지만
그 후로도 여행하랴 이사하랴 새학기 적응하랴 바쁜척 하다보니 여태껏 책 펴본게 3번 뿐이다.-_-
수업교재 빌린 것도 많아서 책꽂이도 부족하고 시간도 부족하고 해서
3권 중 Keys to Drawing만 남기고 나머지 두 권은 오늘 대충 훑어보고 내일 돌려주기로했다.
그래서 이번 리뷰 포스팅은 훑어보고 인상적인 부분과 반납의 이유가 되겠심.:9
1. How to Draw What You See

Written by Rudy De Reyna, 175p
Watson-Guptill Publications
제목만 봤을 땐 이게 가장 내가 필요로 하는 책일 줄 알았는데..
전형적인 그림교본으로 '중요한'이야기를 하고있긴 하지만 초심자를 밀쳐내는 책이다.ㅠㅠ
원이랑 구랑 면체들 그리고 명암넣는 걸로 시작해서

사람도 이런식으로 생각해서 그리는 것이 좋다 하시고

코도 귀도 눈도 입도


사물들도 이렇게 '정확히 생각해서' 그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초딩때 미술학원 잠깐 다녔을 때도 이런 식으로 시작했던 게 기억난다.
성격이 급한 내게 어찌나 지루하게 느껴지던지...결국 얼마 안가서 관뒀더랬지.
될성 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난 일찌감치 미술하긴 힘든 운명이었던거다..-3-;;;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선 정말 중요한 포인트들을 얘기하고 있지만,
난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그리기 보다는 일단 그리기 시작해서 나중에 어려움을 느낄 때
'좀 더 본 대로 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이런 결론에 다다르고 싶다.
즐기려고 그리는 건데 정확하지 않다고 해서 스트레스 받을 것도 없고
골치아픈 것부터 시작해서 괜히 즐기려는 마음조차 쫓아내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너무 이론적이라는 이유로 걍 훑어보고 패스...

이 책의 다른 그림들도 좋지만 마지막 파트의 이 (美)소년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든다.
그리는 과정 설명은 '나는 이렇게 그릴 수 있다. 따라올테면 따라와' 방식이지만.
2. The Natural Way to Draw

Written by Nicolaides, 221p
Houghton Mifflin Company Boston
책 내용은 굉장히 좋아보이는데 초보자용이 아닌 것 같아서 한눈에 패스한 책.
'자 이렇게 그려보세요'하는 내용보다는 'Drawing'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엄청난 양의 텍스트와 함께 실려있다. 나~중에 기회 되면 제대로 읽어봐야지....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그냥 휘리릭 넘겨봤을 때)
유명 화가들의 드로잉들을 내용에 맞춰 수록했다는 점이다.


(우리) 천재 미켈란젤로는 당연히 빠지지 않았고

AD싸인이 이젠 친근해진 뒤러 아저씨의 드로잉과
마네모네세잔들라크루아반다이크피카소루벤스(지금 생각나는 이름들만 주루룩 타이핑)의
찬란한 드로잉들이 들어있음...내용과 함께 음미했다면 좋았긴 했을테지만...텍스트가 넘 많아! T3T

심지어 중국에서 그렸다는 '한국 젠틀맨' 그림도 실려있다.
Chinese Painting이면 중국사람 그린 그림도 엄청 많을텐데 왜 굳이...?
아예 한국에서 그린 그림을 실을 것이지...-3-;;;;

How to Draw What You See에 나온 기초 부분만 살짝(보시는대로 매우 살짝;;) 되새기고


발 드로잉 연습하다가 오늘은 일단 마무리.
# by | 2009/04/28 06:53 | 독일|교환학생 ING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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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이 작심삼일이라 오 이런것도 있구나 하고 사놓고 모셔만 뒀었지만...
즐기는 마음으로 하다보면 서서히 늘더라ㅎ...
물론 저렇게 정식으로 배우는 것보다야 느리겠지만
내 실력에 실망해서 의욕저하가 되기 보다는
못그려도 즐기면서 그리려구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