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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시작! :D

벌써 Pforzheim에서의 두번째 학기가 시작해버렸다 !@_@;;;
오늘은 수업이 다들 휴강이라 학교엔 안갔지만. 내일은 오전부터 수업을 들으러 가야한다.

어젠 오리엔테이션 날이라 딱히 할 일도 없고 어떤 애들이 새로 왔나 궁금해서 갔었는데,
저번 학기 오리엔테이션이랑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앉아있는 사람들이 다르다는 것 만으로도 '또 다른 시작'이라는 느낌이었다. 긴장되고, 설레고.
28개국에서 온 146명의 International Student들이 왔다곤 하지만
오리엔테이션에는 반도 오지 않은 듯하다. 두번째 학기인 애들은 거의 오지 않았으니깐.=3=;;

오리엔테이션이 후에 저번 학기처럼 교내투어와 시티투어가 있었지만 걍 집으로 왔더랬다.
저번에 중간에 빠져나오긴 했지만 일단은 참여 했었으니깐~
이런 마음가짐 자체가 이미 신입생의 그것이 아니라서 미묘한 느낌이다.ㅎㅎ
투어는 참여 안했어도 AStA(학생회 비스무리한 단체)에서 준비한 신입생용 선물봉투는 챙겨왔다.
밤에 있을 Free Drink Tour를 위해 쿠폰도 받아야 했고, 뭐가 들어있을 지도 궁금했기에.


▶ 사진에 나온 빵은 따로 나누어 준 맛있는 계란&치즈빵.

내용물은 저번이랑 크게 다를 건 없더라. 과자대신 음료수가 들어있고
샤워젤은 없어지고 샴푸는 질좋은 샘플로 바뀌었고 젤리의 수량은 늘어났고
허브가루 샘플뿐 아니라 스프가루 4인분이 더 들어있긴 했지만 Whatever...
그렇지만 쌩뚱맞게 가십잡지가 2권이나 들어있는 것엔 대폭소. 대체 왜 넣어준걸까?=_=;;;

Free Drink를 마실 수 있는 Bar Tour가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되서
그 때까지 남는 시간에 아까 받아온 편람과 추가인포북을 보면서 시간표를 짰다.
본교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만한 과목들을 수강하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Blocked Course들이 거의 경제학 관련이라 그런지 딱히 마음을 끄는 과목이 없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남은 학점으로 어떤 과목들을 들을까 고민하느라 생각보다 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
여튼간에 일단은 시간표 확정!!! 부디 내가 들으려는 과목들이 모두 마음에 들길 바랄 뿐이다.


▶ 지난 학기에 독일문화 과목들을 모두 들은 덕분에, 이번엔 늦저녁 수업이 없구낭♬

사실 교환학생 와서 초창기에 너무 들뜬 나머지 놀기만 했었더랬다.
후반부엔 살짝 지쳐가지고 적당한 타이밍에 시험기간이 찾아와서 기쁠 정도였으니까.
그래서 쭉 '다음 학기에는 자중하고 은거생활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해왔었다.
오리엔테이션은 몰라도 Bar Tour나 Club Plus에 갈 생각은 없었는데말이지.ㅠㅠ
아 뭔가 혼란스럽다. 내 은거생활은 이번 학기에도 실패하려는건가???
집에 고이 앉아서 연구해보고 싶었던 내용도 파고 마비노기 하고 낙서도 왕창 하고 그러려고 했는데...

이렇게 갈팡질팡하는 상태다보니 왠지 새로운 애들이랑 눈이 마주칠 때 좀 긴장이 되더라.
저번 학기 초반엔 사교모드의 극을 달려서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 반갑고 친근하고 그랬지만,
이번엔 묘하게 거리를 두게 되었달까? 이전처럼 무한 들이댈 마음이 안생기더라.
저번과 이번 학기 친구들이랑 모두 친하게 지내는건 불가능한데다가
초반에 막 친해져놓곤 나중에 '친밀한 인사를 하긴 하지만 사실 서로 잘 모르는' 사이가 되는 것도 슬프고.
생일파티 초대는 받았는데 '가야되나...가도 되는건가...'하고 고민하는건 이제 싫다규...OTL

그래도 새로온 사람들 중에서도 분명 저번 학기처럼 가족같이 느껴지는 친구들이 있을테고,
그 가능성때문에 이렇게 마음을 못 정한 상태인데도 사람들을 만나는 쪽으로 움직였겠지?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다. 만나는 순간부터 친근하게 느껴졌던 사람들도 있었으니.
But...아직은 원래 알던 친구들이 100배는 더 편안하다는걸 클럽에서 뼛속깊이 느꼈다.-_-;;
처음엔 처음 본 친구들과 함께했었는데 조금이나마 긴장 풀릴때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바로 다음날 있을 독일어 등급시험때문에 12시쯤 다들 돌아갔고, 난 지난 학기 친구들을 만나 합류했는데,
얘들이랑은 아까와는 달리 긴장되지 않는, 남의 눈 의식하지 않는 자유분방한 움직임이 가능하더라구...
새로운 사람들에게 적응하는 덴 좀 더 시간이 걸리려나 보다.


▶ 새로운친구들(이름 헷갈림ㅠㅠ) + 나, 세바라, 라울. 스피커쪽을 점령하고 놀았다.

여튼 내일은 이번 학기 첫 수업을 듣겠고나.*_* 부디 내가 들으려는 과목들이 모두 만족스럽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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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티초 | 2009/03/18 06:31 | 독일|교환학생 ING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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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03/18 11:1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티초 at 2009/03/27 00:55
이글루도 느려서 잘 안하게된다.-_-;;; 너도 facebook 가입해!! ㅋㅋㅋㅋㅋ 푸히히 이글루는 방명록 없는 것 같아ㅡ@_@;;;

편지 무사히 도착했다니 다행이다!!! 솔직히 이집트에서 보내면 왠지 꿈같이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그래도 잘 받았다는 소식 들으니 마음이 놓이넹... 푸히 나 그거 쓰느라 그 다음날 짐챙기다 기차 놓쳤어!!!!! 다행히 비행기 탔지만...이집트에서의 첫날엔 그대로 비행기를 놓쳤던 것이 나았을 수도 있을거란 생각까지 했다니깐.ㅠㅠㅠ 나중에 나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들려줄게 5개월만 기다려 ㅋㅋㅋ

3월 30일이면 얼마 안남았네...이래저래 너도 한창 정신 없겠고 마음 심란하겠고 그러겠다. 후후 이제 사회인 되고 그러면 시간 정말 빨리갈테니까 그리고 나도 한국 돌아가니깐(<-ㅋㅋㅋ) 괜찮을거야!!! 이제 얼마 안남은 대학생으로서의 시간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기자구. 지금에 최선을 다하는 게 식상하지만 정답인 것 같아.:D

미쿡으로 간 애들은 막 4과목 5과목 이렇게 듣던데 여긴 과목수가 많다?ㅠㅠ 한 텀이 90분인데 집중력 후달려 죽겠어 ㅋㅋ 그래도 이번 학기엔 흥미로운 과목들이 많아서 재밌어~

네 충고 덕분에 주저하던 마음 좀 추스리고 그냥 마음에 충실하기로 했어.>_< 후후 방금 애들한테 점심초대장 돌린 참이야. OT땐 좀 모르는 애들이 넘쳐나서 긴장했었는데, 학기 시작하고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고 있으려니 다시 설레기도 하고 그래ㅎㅎ 끝까지 즐겁게 지내다가 갈게!!! 얼른 얼굴 보고 얘기하고싶다♥♥♥♥
Commented by 하늘고기ㅋ at 2009/03/18 11:11
앗. 나 이글루 아이디 없는데 내가 쓴거(비공개해놓은거) 볼려면 어찌해야 하는거야!?ㅠ
Commented by 아이티초 at 2009/03/27 00:46
방법은 없는듯....ㅋㅋㅋㅋ 다시 보고싶으면 싸이월드에 복사해서 남겨둘까?@_@ 리플은 보이려낭
Commented by 여름 at 2009/03/18 12:15
오웃 양키가 왜케 마늠 ㅅ=...

월욜날 놀겠음? 워워 사진 쩜... ㅋㅋㅋ

란님 제가 지켜보겠음.
Commented by 아이티초 at 2009/03/27 00: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름님은 소세지가 있나 없나만 보고있는거죠?ㅋㅋㅋㅋ
Commented by 여름 at 2009/03/29 02:13
이런... 들켰군요 ㅅ=!

그럼...

내노센 !
Commented by 아이티초 at 2009/04/05 22:40
ㅋㅋㅋ독일오시어용 ㅋㅋㅋ
Commented by 하늘고기 at 2009/03/30 22:28
페이스북 계정만 만들었당...ㅋ 넌 메일이 무엇인거야..?? 핫메일로 찾으니 없다??
내것 manow@naver.com

오늘 남자친구 빠이빠이 했당..
알고보니 내일 입대인데. 춘천 친구 본다구. 오늘 버스 타고 갔엉.ㅠㅠ
으헝. 남자친구가 으흑 울어서 아이쿵.. 우는거 보니까 나는 눈물이 안났는데
막 보내고 나서 통화하면서 줄줄 나와서.. 으헝..ㅠㅠ
6개월이 이렇게 금방같으니. 이거 4번 더 하면 되는거니. 좀 참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잇어.
어여와서 위로해줘!ㅋ
Commented by 아이티초 at 2009/04/05 22:44
gmail쓰고있어 ㅋㅋㅋ 페이스북 등록했어!!!>_<
으으으 이거 4번더 말이 쉽지만 ㅠㅠㅠ 힘내힘내!!!!
네 남자친구 정말 마음이 포실포실하구나... 그래도 짬 차면 점점 자주 나오겠지.
편지 쓰다보면 그 시간이 또 애틋한 시간이 될거야ㅡ
후후후 한국 돌아가면 마음에 위로가 될 맛있는 음식들 만들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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